삼성 갤럭시 기어S3 공개…'전통'으로 회귀한 스마트 웨어러블

입력 2016-09-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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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미디어와 협력사 등 관계자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어S3 공개 행사를 열었다. 사진 위 왼쪽이 클래식 라인, 오른쪽이 프론티어 라인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영희 부사장(아래)이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Tempodrom)에서 최신 스마트워치 '기어 S3'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통 손목시계의 디자인에 더 가까워지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기능을 강화한 신형 스마트 워치 '기어S3'을 독일 현지에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미디어와 협력사 등 관계자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어S3 공개 행사를 열었다. 전작 기어S2에 비해 외관에서 달라진 부분은 다이얼이 커지고 전체적인 디자인이 전통 손목시계의 디자인에 더 가까워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웨이즈 온(always-on) 디스플레이' 기능을 사용해 시간이 화면에 항상 표시된다. 버튼을 누르는 등의 동작이 있을 때만 시간이 뜨던 전작과 달라진 점이다. "배터리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애초의 우려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해결했다. 또 1600만 개 컬러를 지원하는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선명한 화상품질도 구현했다.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전작이 2∼3일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적지않은 진전이다.

기어S3는 야외활동이 많은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하도록 '프론티어'와 고급 손목시계 타입의 '클래식' 등 두 가지로 출시된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몸체에 전통 시계 느낌을 극대화한 디자인을 접목했다. 몸체 옆면을 헤어라인(가느다란 줄무늬)으로 마감하고 러그(시계줄과 연결하는 부위)는 금속의 광택을 살리는 등 스테인리스 소재의 특성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디스플레이 부분을 빼면 일반 손목시계와 외관이 매우 흡사하다.

베젤(다이얼의 테두리)과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원형 휠은 조작하기 쉽도록 톱니형으로 제작했다.

프론티어 라인의 경우 시계 옆 버튼은 폴리우레탄으로 마감해 촉감을 좋게 하고, 시계줄은 수분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은 실리콘 소재를 썼다.

클래식 라인은 버튼에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하고 가죽 질감을 살린 시계줄을 적용해 착용감이 일반 손목시계와 비슷하다. 또 시계줄 폭을 표준규격인 22㎜로 해 개인 취향에 따라 일반 시계줄로도 교체하기 쉽게 했다. IP68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한다.

프론티어 모델의 경우 'LTE 버전'이 따로 출시된다. LTE 버전은 스마트폰 없이도 직접 전화 통화를 하고 스트리밍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전작인 기어S2에서는 3G(3세대) 통신까지 지원했는데 이번에 4세대 통신(LTE)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경우 보안업체 ADT, 한국에서는 에스원[012750]과 파트너십을 맺고 SOS 기능을 활용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삼성페이 기능도 강화됐다. 전작에선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만 지원했는데 이번엔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도 지원해 활용성을 강화했다.

BMW와 협업해 전용 앱으로 멀리서 자동차의 연료량을 확인하고 온도 조절 등 원격으로 제어할 수도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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