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플라워, 유상증자로 재무구조 개선… 신사업 확대

입력 2016-09-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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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플라워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본격적인 신사업 확대에 나선다.

후육관 제조 전문기업 스틸플라워는 최근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총 283억5000만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발행되는 신주는 3000만주이며, 주당 예정발행가액은 945원이다. 기준주가 대비 할인율은 30%로 신주의 배정기준일은 오는 19일, 1주당 신주배정주식 수는 0.71898279주다. 납입일은 10월 31일로 예정돼 있다.

회사 측은 “기존 사업이 안정화 추세에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특수강관, 소파블록, 설계·조달·시공(EPC) 등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신규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 대부분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스틸플라워는 올해 철로 만든 방파제 구조물인 ‘철재 소파블록(맥스블록)’ 개발에 성공해 다시 한번 기술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회사 측은 “국내에는 약 2500개의 방파제가 있는데 이 중 10%를 확보해 철재 소파블럭으로 대체 시 250만톤 이상의 철강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며 “또 필리핀,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 등 해외시장은 국내 시장의 약 100배 정도로 예상되고 있어, 태풍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기존 콘크리트 소파블록은 현재 태풍으로 유실되거나 파손돼 대체 소파블록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국내시장의 경우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64톤 이상의 콘크리트 소파블록은 일본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부유출 방지 및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철강 클러스터 산업육성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김병권 스틸플라워 대표는 “철재 소파블럭은 소재 특성상 100톤 이상의 초대형 제작도 가능한 강점이 있다”며 “최근 전세계적으로 신설 방파제의 피복재가 대형화 되고 있고, 기존 방파제는 대형 피복재로 보수 보강계획이 수립되고 있는 추세로, 올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 실적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철재 소파블록은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시공이 용이해 기존 콘크리트 소파블록보다 내구성과 경제성 면에서 매우 우수하다. 특히,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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