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안정적 영업실적과 재무구조가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기존 대비 21.4% 상향조정했다.
김현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3분기 매출액은 9조 7305억 원, 영업이익은 3490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나서는 등 안정적인 실적이 전망된다"며 "조선/엔진/비조선 제조부문의 흑자기조 유지로 정유부문의 수익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업계의 다운사이징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의 경우 안정적인 영업실적과 재무구조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재평가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현대중고업은 9개 사업 부문의 합리적인 자원 재분배를 위해서는 사업구조 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주력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 하고 불황 극복의 의지를 노사가 공유한다면, 기업가치는 분명 제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