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줄다리기 속에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09포인트(-0.25%) 하락한 2034.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16포인트(0.06%) 내린 2038.58로 개장한 뒤 장 초반 잠시 2040선을 회복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뉴욕증시는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국제유가 약세 속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69포인트(0.26%) 하락한 1만8454.3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26포인트(0.20%) 내린 2176.12를, 나스닥지수는 9.34포인트(0.18%) 떨어진 5222.99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4억원, 10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9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7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776억원 매도우위를 각각 보여 759억원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73%), 비금속광물(-1.73%), 전기전자(-1.35%)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1.52%), 삼성물산(-0.66%), 삼성전자우(-2.36%), 삼성생명(-1.90%) 등 삼성그룹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한국전력(0.69%), 현대차(0.38%), 네이버(2.92%), SK하이닉스(0.41%), 현대모비스(0.19%) 등은 상승했다.
현대상선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인수할 수 있다는 소식에 25.57% 급등했다. 이밖에 흥아해운(10.98%), 팬오션(4.55%) 등 해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9612만주, 거래대금은 5조392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2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94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92포인트(0.59%) 하락한 663.69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2.38%), 출판/매체복제(-2.12%), 의료/정밀기기(-1.57%), 정보기기(-1.56%), 일반전기전자(-1.51%)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셀트리온(0.75%), 카카오(1.63%), CJ E&M(1.91%), 코미팜(0.89%) 등이 오르고 메디톡스(-1.01%), 로엔(-2.99%), 바이로메드(-1.50%) 등이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1원 내린 1114.8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