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 썬코어, 150조 규모 사우디 ‘제다 프로젝트’ 참여… “연내 가시적 성과”

입력 2016-08-30 10:40수정 2016-08-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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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 부품 전문… 국내 3개 차업체 표준부품 제조기업 등록… 中전기차 BYD와 전기버스 총판 계약 체결

▲최규선 회장
썬코어는 금형 부품 전문회사로 특히 오일레스 베어링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국내 3개 자동차 회사의 표준부품 제조 기업으로 등록될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중소기업이다.

썬코어는 지난해 방위산업체 도담시스템스를 인수하면서 지능형 전투로봇 시뮬레이터 등 차세대 지능형 방위산업에 진출했으며, 또 다른 신규사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지역의 ‘제다프로젝트’ 참여와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 기업 BYD(비야디)의 전기버스 총판 계약을 통한 국내 전기버스 운송 사업에 뛰어들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그중 사우디 제다프로젝트는 썬코어에서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신사업으로 최규선 회장은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규선 회장은 썬코어 외에도 대표이사로 역임하고 있는 썬테크놀로지스와 함께 제다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우디 제다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지역에 세계 최고층인 200층 높이(1008m)의 킹덤타워와 그 주변에 두바이 3배 규모의 도시인 킹덤시티를 건설하는 150조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발주처는 킹덤홀딩컴퍼니(Kingdom Holding Company)가 최대주주로 있는 JEC(Jeddah Economic Company)다.

킹덤홀딩컴퍼니는 알 왈리드 왕자가 회장으로 있는데, 그는 미국 씨티그룹의 최대주주이자 애플, 트위터, 디즈니 등의 개인 최대주주로 등재된 세계적인 부호다.

썬코어는 6월 JEC와 킹덤시티 내 약 338만6000㎡(약 102만4000평) 규모의 차이나타운 부지에 대한 개발권을 가진 협력업체 VCD(Value Chain Development Company)와 차이나타운 개발 관련 시행권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JEC의 마케팅 임원이자 차이나타운 개발 담당자인 카림 이타니(Karim Itani)도 공동서명했다. 카림 이타니는 17일 썬코어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썬코어는 제다 프로젝트의 발주처인 JEC의 임원을 영입함으로써 제다프로젝트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카림 이타니는 지난달 5일 썬코어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최규선 회장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서 JEC가 곧 발표할 5000만 달러(약 555억 원) 상당의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썬코어는 이번 프로젝트가 제다프로젝트에 대한 첫 번째 수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카림 이타니는 JEC가 하반기에 발주할 조명ㆍ조명통제시스템, 쏠라에너지(태양광발전)사업과 내년 상반기에 발주할 모노레일과 전기셔틀버스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썬코어는 이번 조명통제시스템 및 쏠라에너지 사업에 한국 및 중국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맺어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최규선 회장은 지난 7월 JEC(Jeddah Economic Company)의 회장이며 중동 최대 부호인 알 왈리드 왕자의 외아들로서 KBW인베스트먼트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왕자를 만나 킹덤 시티 내 조명시설 및 조명통제시스템, 모노레일과 전기버스 그리고 태양광 에너지 사업을 공동 수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처럼 썬코어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오던 사우디 제다 프로젝트 진출이 양해각서 체결, 사업 내용 논의 등으로 점차 구체화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크다.

제다프로젝트는 4월 사우디 모하메드 빈 살만 부왕세자가 발표한 경제 개혁인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초대형 사업으로 어려운 국가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다.

‘사우디 비전 2030’은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지분 5%를 기업공개(IPO)해 마련한 2500조 원의 자금으로 광산 개발, 군무기 생산,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의 석유 의존형 경제의 근본 틀을 바꾸는 계획이다.

최규선 회장은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왕자와 함께 ‘사우디 비전 2030’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 최고 실세 모하메드 빈 살만 부왕세자를 만날 예정이다. 썬코어와 썬텍이 KBW와 함께 ‘사우디 비전 2030’에 참여하기 위한 면담을 계획하고 있다.

최규선 회장은 “여러번에 걸쳐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던 대로 올해 안에 사우디 제다프로젝트를 통해 매출을 일으켜 썬코어, 썬텍 양사 모두 이익을 달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썬코어는 지난해 12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와 합작의향서를 체결하며 국내 전기차 운송사업에 진출했으며, 올해 2월 체결한 K9모델 전기버스 구매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2년 내 최소 1000대의 K9 전기버스를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 보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썬코어는 현재 BYD의 전기버스에 대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의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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