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전기차 연비왕은 BMW ‘i3’… 배터리 성능 향상 완충시 300㎞

입력 2016-08-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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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성능 향상… 완충시 300㎞

▲BMW ‘i3’. 사진제공=BMW코리아

국내 자동차 시장에 출시된 전기자동차 가운데 BMW ‘i3’가 연비왕에 올랐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017년형 ‘i3’는 전기차로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기존 배터리는 60Ah(시간당 암페어)에 22kWh 용량을 가졌지만, 새로운 배터리는 94Ah의 용량으로 50%가 확대됐다.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해 유럽 기준 주행가능거리는 300㎞ 수준으로 향상됐다. 기존 배터리 대비 110㎞ 증가한 이동거리다. 악천후 속에서 에어컨이나 히터를 사용하더라도 200㎞ 이상은 주행할 수 있다.

주행 거리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는 소비자는 2기통 650cc 배기량의 발전기용 엔진을 탑재한 REX(Range Extender)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전기모터는 170마력을 발휘한다. 새로운 배터리는 기존 제품보다 50㎏ 무게가 늘어나 ‘i3’모델의 제로백은(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시간) 7.3초, ‘i3’ REX 모델은 8.1초다.

신형 배터리 용량은 11kWh 늘어난 33kWh다. 새로운 급속 충전시스템을 통해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2시간 45분이다. 용량은 늘어났지만 충전시간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i3는 출시 차량 가운데 유일하게 전기차 전용플랫폼으로 제작됐다”며 “탄소섬유로 차체 무게를 줄여 배터리 양만 늘리면 얼마든지 멀리 갈 수 있다는 공식이 점차 깨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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