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그룹 제조업 계열사 수·매출 감소세

입력 2016-08-28 10:04

20대 대기업그룹에서 제조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수와 매출 비중이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규모 상위 20대 그룹의 작년 말 기준 계열사는 모두 907곳이고, 이 가운데 제조업체는 239개사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전체 계열사 수는 1곳이 감소한 반면, 제조업체 수는 5곳이나 줄어 제조업 계열사 비율이 26.9%에서 26.4%로 소폭(0.5%포인트) 떨어졌다.

20대 그룹의 제조업 계열사 수로는 2013년 246개(26.4%), 2014년 244개(26.9%), 작년 239개로 3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2014년 22개(그룹 내 제조업체 비율 32.8%)에서 작년에 16개(27.1%)로 눈에 띄게 줄었다.

포스코그룹은 25개(50.0%)에서 17개(41.5%)로 1년 새 8개가 감소했고, GS그룹은 23개(29.1%)에서 19개(27.5%), LS그룹은 22개(44.9%)에서 18개(40.0%)로 각각 줄었다.

한편, 20대 그룹의 제조업 매출 규모는 2013년 1256조 원, 2014년 732조 원, 작년 681조 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가 올린 매출이 전체 계열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년 새 60.8%에서 59.1%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