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고진영, 박성현 기권속 우승시동...하이원 2R 2위와 4타차 선두질주

입력 2016-08-26 17:01수정 2016-08-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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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낮 12시부터 생중계...박채윤 등 3언더파 공동 2위

▲고진영.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박성현.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묘한 일이 벌어졌다. 박성현(23·넵스)이 없을 때 우승한 고진영(21·넵스)이 다시 우승시동을 걸었다. 최종일 비예보가 돼 있어 무빙데이에서 스코어를 조금 더 줄이고 마지막 날 잘 지키기만 해도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 이틀째 경기에서 비를 동반한 강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고진영 등 일부선수만이 스코어를 줄이며 단독선두를 달렸다.

박성현은 캐디의 발가락 부상으로 9개홀을 돌고나서 기권했다. 박성현의 27홀 스코어는 10오버파로 컷오프를 앞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고진영은 시즌 3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올 시즌 2승을 올린 고진영은 26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63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박채윤(22·호반건설) 등 공동 2위그룹을 4타나 앞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컨디션 부진으로 기권을 했던 고진영은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최우수선수 포인트)에서 각각 2위에 올라 1위 박성현을 뒤 쫓고 있다.

고진영은 지난 7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박성현이 기권하고 나서 우승했다.

고진영은 “비바람속에서 거의 두시간 동안이나 경기가 중단 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머리가 아팠다”며 “이틀간 페어웨이에 볼을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그린이 넓어 핀에 볼을 얼마나 잘 가깝게 붙이는 것이 우승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성현과 동반 플레이를 하다가 빠지면 편안한가’에 대해 “박성현 선수가 있거나 없거나 관계가 없다”며“만일 내 캐디가 문제가 생겼다면 나는 캐디를 교체해 경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선수들이 일몰로 인해 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내일 잔여 경기를 한뒤 컷오프가 결정된다. 예상컷오프는 2오버파 146타다.

SBS골프는 낮 12시부터 생중계 한다. 정선(강원)=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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