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임박’ 임직원과 소통 나선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대표

입력 2016-08-25 15:33수정 2016-08-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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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한달 반 동안 본·지점 대상 ‘직원과의 대화’ 진행 눈길

홍성국<사진> 미래에셋대우 대표가 미래에셋증권과 통합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자 임직원 대상으로 스킨십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 대표는 지난 23일부터 본사 및 전 지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원과의 대화’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홍 대표가 직원들과 만나 초대형 투자은행(IB)육성 방안과 도입을 앞 둔 새로운 인사제도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래에셋대우는 사원에서 부장에 이르는 5단계 직급을 매니저와 시니어매니저, 단 2개 직급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최근 사측은 노동조합에 임단협 협상 안건으로 직급 개편안을 전달했다.

일례로 기존 회사 직급인 사원에서 대리는 ‘매니저’로, 과장에서 부장은 ‘시니어 매니저’로 통합하는 것이 골자다. 직급 통합이 도입되면 증권업계에선 사실상 처음 적용 되는 인사 개편이기 때문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사측은 팀제로 운영되는 현재의 체제와 기존 5단계 직급이 비합리적이고, 또한 직급이 많을수록 인사평가를 높게 주는 등 부작용도 많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 대표가 직접 직원들과 스킨십을 시도하며 인사체제 당위성과 합병 마무리를 잘 하자는 내용 등을 일일이 전달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홍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연중 직원과의 대화를 1~2차례 진행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이번 대화의 시간 역시 취임이후 홍 대표가 진행 중인 직원과의 소통 연장선상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된 직원과의 대화 시간에는 홍 대표가 매각에 앞서 불안해 하는 직원들을 어루 만졌다면, 올해는 합병을 앞두고 기회로 여겨 잘 준비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안다"며 "아무래도 홍 대표가 대우증권 공채 출신으로 리테일, 리서치, 법인 등을 두루 겪었기 때문에 내부 임직원과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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