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19일(현지시간) 터키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등급 중 가장 낮은 ‘BBB-’로 유지했으나 신용등급 전망은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터키 군부가 지난달 15일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나고 현 정부가 이를 빌미로 반대파 수만 명을 숙청하면서 정치적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피치는 성명에서 “지난 7월 실패로 끝난 쿠데타는 터키 정치 안정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며 “이런 정치적 불안은 경제성과에 충격을 주고 경제정책에 리스크를 고조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다른 신평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터키 신용등급을 종전 ‘BB+’에서 ‘BB’로 낮추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