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다] 코멤텍, -200~260도 견디는 수소차 핵심소재 개발

입력 2016-08-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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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혁신센터 성공사례… 현대차와 협력 부진 털고 실적 껑충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1기 졸업기업인 코멤텍이 지난 6월 전남 영광군 대마산단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광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뉴시스
2007년 설립된 부품소재 전문기업 코멤텍은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1기 졸업기업이다. 설립 초기 수소연료전지차용 핵심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 소재는 영하 200도에서 영상 260도까지 견딜 수 있어 내열성, 내구성, 절연성이 뛰어나다. 관련 소재를 상업화한 세계 유일의 벤처기업이란 타이틀을 얻었지만, 회사 실적은 제자리 걸음을 반복했다.

투자 유치와 판로 확보의 어려움은 지난해 1월 광주시 북구 오룡동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하면서 해소되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을 받으며 실적이 급성장한 것이다. 코멤텍은 수소연료전지차 소재를 국산화한 최초의 기업이다. 세계에서는 네 번째다. 코멤텍의 소재 국산화로 수소연료 전지차 개발·제작 비용은 이전보다 줄었다.

코멤텍과 현대차의 수소연료 전지차 기술 협력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 현대차와 수소연료 전지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전해질막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연료전지 복합막 국산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복합막 국산화 작업은 정부의 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되며 3년간 48억 원을 지원받는다. 현대차와의 끈끈한 협력관계는 투자 유치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목표 매출은 지난해보다 7배 많은 100억 원이다.

한편 코멤텍은 지난 6월 영광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영광공장은 전남 영광군 대마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으며 2000평 부지에 지난해 착공해 약 700평 규모의 생산시설과 본사 사무시설을 갖추고 있다. 코멤텍은 앞으로 이 시설에서 수소연료전지 및 2차 전지용 테프론 불소수지(PTFE)를 본격적으로 양산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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