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장시환의 강속구를 얼굴에 맞은 삼성 라이온즈 최재원이 사실상 시즌을 마무리했다. 정밀 검사결과 턱뼈 골절이 확인됐다.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kt 위즈 장시환의 투구에 안면을 강타 당한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최재원이 검진 결과 턱 뼈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시즌을 접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7회초 1사 2루 타석에서 투수 장시환이 던진 시속 147km의 투구는 최재원의 몸쪽으로 날아왔다. 최재원은 패스트볼에 왼쪽 뺨과 턱 부분을 맞고 쓰러졌다.
팀탁터와 코칭스태프가 바로 뛰쳐나와 부상 당한 최재원의 턱을 고정시켰으며 최재원은 무릎을 꿇은 채 움직이지 않고 구급차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 아주대병원으로 후송됐다.
최재원은 검진 결과 턱뼈 골절상 진단을 받았으며, 남은 시즌을 뛸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재원은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박석민이 NC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삼성에 입단한 FA 보상선수다. 이날 부상 전까지 3루수와 외야수 등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며 어려운 팀을 위해 1번 타자로 활약했다.
최재원은 손목 미세 골절상에서 회복된 7월초에 그라운드로 복귀했으며, 17일 현재 27경기에서 타율 0.333(78타수 26안타), 4홈런, 16타점, 3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14년 선수보호를 위해 만든 '투수가 직구로 타자 머리를 맞히면 자동 퇴장' 조항에 따라 장시환은 곧바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올들어 헤드샷 퇴장은 4월 9일 한화 김재영, 6월 3일 케이티 위즈 심재민, 7월 13일 SK 와이번스 박희수, 7월 23일 LG 트윈스 최동환, 8월 7일 한화 권혁, 8월 12일 LG 진해수 사례가 있었다. 이날 장시환의 헤드샷 퇴장은 7번째. kt는 벌써 2번째 헤드샷 퇴장 기록을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