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2021년 자율주행차 출시한다

입력 2016-08-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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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등 차량공유·무인택시 서비스에 쓰일 계획…SAIPS 인수 등 관련 투자 확대

▲포드가 16일(현지시간) 오는 2021년에 전면적인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드 퓨전 세단이 자율주행 센서가 부착된 채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출처 포드 웹사이트

미국 포드자동차가 글로벌 자율주행차 경쟁을 선도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밝혔다. 포드는 16일(현지시간) 오는 2021년에 완전한 자율주행차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며 이는 자율주행차가 대량생산돼 일반시장에서 판매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 BMW 닛산 등 다른 자동차업체도 5년 안에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포드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포드는 이날 성명에서 “자율주행차는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 및 무인택시 서비스 등에 쓰일 것이며 앞으로 10년간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처음에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배치할 예정이며 환경오염을 줄이면서도 전기 충전시간 최소화, 주행거리 불안 완화 등을 위해 일반 내연차량이나 전기차가 아닌 하이브리드 모델에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포드는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도 밝혔다. 실리콘밸리 내 연구·개발(R&D) 인력을 배로 늘리고 자율주행 관련 기업 인수·합병(M&A)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포드는 강조했다.

포드는 이날 이스라엘 머신러닝 기업 SAIPS를 인수했다고 언급했다. SAIPS는 인공지능과 컴퓨터 비전에 특화된 기업이다.

또 실리콘밸리 소재 라이더(LiDAR, 레이저 레이더) 센서업체 벨로다인에 7500만 달러(약 820억 원)를 투자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검색업체 바이두도 벨로다인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는 이미지 프로세싱 그룹 니렌버그뉴로사이언스와는 독점공급계약을 맺었다. 고해상도 3D 맵핑 기술을 보유한 시빌맵스에도 투자했다.

마크 필즈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차는 실제 사업적으로 타당하다”며 “포드가 100여 년 전 처음으로 대량조립라인을 도입한 이후 가장 큰 영향력을 사회에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차는 특히 차량공유나 예약사용 등 상업적 서비스에 특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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