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서 노후 잠수정 수리중 폭발…37년된 이태리제 특수작전용

(출처=연합뉴스TV)

경남 진해군항서 16일 우리 군의 소형 잠수정이 수리 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70t 급으로 알려진 사고 잠수정은 1979년 이태리에서 건조한 것으로 37년째 운항해온 노후 잠수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오늘 오전 8시 30분께 진해군항에서 모 부대 소속 소형 잠수정이 수리작업 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 사고로 기관장 김 모(25) 중위와 박 모(45) 원사, 공 모(43) 상사 등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공 상사는 폭발사고의 충격으로 바로 숨졌고, 김 중위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박 원사는 폭발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바다로 튕겨 나가 실종됐다가 오후에 숨진 채 발견됐다. 잠수정장인 이 모(28) 대위는 어깨 부위가 골절되는 중상으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국방부 측은 "해당 잠수정이 정비를 위해 이동을 준비하는 중에 폭발했다"면서 "가스가 함 내에 축적됐다가 어떤 원인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자세한 원인은 해당 부대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잠수정은 70t급으로 국방부 직할부대가 운용해 왔으며, 지난 5월 2일부터 해군 수리창에서 정기점검을 받는 중이었다. 1979년 이태리에서 건조한 것으로 잠수함 내구연한인 20년을 훌쩍 넘어 37년째 운항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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