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잇단 현장답사…성주 롯데골프장 인근 사드 후보지로 급부상

입력 2016-08-1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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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 인근이 제3의 사드 후보지로 급부상했다. (사진=롯데스카이힐)

국방부가 제3후보지에 대해 잇단 현장답사를 마친 가운데 사드배치 대안론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국방부가 현장답사를 마치면서 성주군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의 인근 산이 사드배치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성주를 방문하는 다음 날인 18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와 군민 간 토론회에서 제3후보지를 놓고 찬반논란도 나올 전망이다. 그동안 사드배치 철회만을 주장해온 상황에서 대안론이 공개석상에서 나올 경우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토론회 전날인 17일 오후 2시 성주군청에서 투쟁위원회 및 군민과 간담회도 예정하고 있다 한 장관은 사드배치 평가표와 시뮬레이션 결과 등 자료를 공개하고 성주읍 성산포대를 사드배치 최적지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한다.

또 자료를 뒤늦게 공개한 점과 군민 의사를 사전에 청취하지 못한 이유 등을 설명한 뒤 군민에게 사과할 예정이다. 특히 군민과 소통을 통해 얽힌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투쟁위와 군민은 다음날 토론회를 열어 지금까지 경과과정을 짚어보고 자유 토론을 할 예정이다.

종전까지 제3 후보지를 거론하기 어려운 분위기였으나 대안론이 퍼지면서 공개적으로 이를 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성주지역 안보단체가 '제3 후보지 수용' 결의대회를 연 데 이어 유림단체·노인회가 조만간 이를 재확인하는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투쟁위측은 "국방부 장관이 성의 있는 설명과 답변을 한다면 앞으로 국방부와 소통은 물론 군민 간에도 폭넓은 대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김천시가 사드배치 제3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들이 김천과 인접했다며 반발해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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