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둔화 계속된다...IMF “GDP 성장률, 올해 6.6%...2021년 5.8%대”

입력 2016-08-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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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국 경제에 대한 연례 심사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경기 부양책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국 정책 당국자들이 국내총생산(GDP ) 성장률 목표 설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IMF는 “올해 성장률 (전망이 아니라) 목표를 설정하는 행위는 그동안 단기적이고 질 낮은 부양책이 중시된다는,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목표를 설정하고도 레인지 폭을 넓히거나 지속 가능한 수치로 하는 등 유연하게 운용해야한다고 주문했다.

IMF는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을 6.6%로 예상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전망한 6.5~7%보다는 보수적인 수치다. IMF는 “중국의 GDP 성장은 향후 수년간 점차 둔화해 2021년에는 5.8% 전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올해와 내년은 2~2.5%로 추이할 것이라며, 상품 가격 상승과 임금 상승 압력을 배경으로 중기적으로 3%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IMF는 중국의 기준 금리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인하된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면 그에 따라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IMF는 시장 경제에 있어서 보다 결정적인 역할을 하려면, 보다 유연하고 시장이 주도하는 환율 수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2018년까지 실질적인 변동 환율제로 이행하는 것을 계속해서 주요 목표로 삼도록 했다.

이번에 중국 경제에 대한 연례 심사 보고서를 작성한 제임스 대니얼 IMF 중국 조사단장은 “중국은 개혁에 대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지만,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혁이 불충분하면 경제가 급하강할 위험이 높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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