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6월 선박과 전력을 제외한 핵심기계수주가 전월 대비 8.3% 증가한 8498억 엔(약 9조2008억 원)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핵심기계수주는 전월의 1.4%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고 신문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3.5% 증가도 웃돌았다. 이 중 제조업 수주는 전월보다 17.7% 급증했고 서비스업은 2.1%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0.9% 줄어들어 전월의 11.7% 감소보다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내각부는 기조 판단을 전월과 같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로 동결했다.
지난 2분기 핵심기계수주는 전분기 대비 9.2% 줄어들었다. 감소세를 보인 것은 3분기 만에 처음이다. 내각부는 이번 3분기 수주가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기계수주는 선박과 전력을 제외하고 기계 제조업체 280곳이 수주한 생산설비용 기계 금액을 종합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주한 기계는 6개월 정도 후에 납입된 자본금액에 계상되기 때문에 민간 설비투자 향방을 가늠하는 선행 지표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