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7% 뛴 1만6764.97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0.92% 오른 1317.49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증시는 이날 휴가철을 맞이해 다소 한산 분위기에서 거래된 가운데 국제유가 급등을 호재삼아 상승했다. 이날 주식 거래량은 30일 평균의 6.1%를 밀돌았다. 전날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2.92% 상승한 배럴당 43.02달러로 마감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전날 비공개식적으로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산유량 동결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이었다.
이날 발표된 중국 물가지표가 양호했다는 평가가 나온 것도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7%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53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긴 하지만 전월의 마이너스(-)2.6%에서 하락폭이 줄어든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2%)에서 개선된 것이다. 제조업 부문 물가 지표가 다소 개선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도 다소 해소됐다. 엔화가 약세를 돌아선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오후 3시 20분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2% 오른 102.47엔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