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미국발 훈풍·엔저효과에 급등…닛케이, 2.4%↑

입력 2016-08-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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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8일(현지시간) 급등으로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4% 뛴 1만6650.57로, 토픽스지수는 전일대비 2% 오른 1305.53으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호조 영향으로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자 급등했다. 이날 오후 3시5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27% 상승한 102.09엔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대비 0.36% 오른 113.28엔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일 미국 노동부는 7월 비농업 고용이 25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인 18만 명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지난 6월 비농업 고용도 종전 28만7000명에서 29만2000명으로 상향 수정됐으며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됐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시장에서 점치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종전의 18%에서 26%로 올랐다. 이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달러화에 매수세가, 엔화에 매도세가 몰렸다.

아사오카 히토시 미즈호트러스트앤뱅킹 선임 전략가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웠으나 최근 발표된 지표가 이러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면서 “특히 이번에 발표된 지표는 올해 미국 금리인상 여지를 남겨 최근 치솟았던 엔화 가치를 상쇄, 일본증시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 6월 경상수지는 9744억 엔(약 10조6740억 원) 흑자로, 2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특징 종목으로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은행주와 자동차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5.41% 뛰었다. 도요타는 3.2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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