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수출 위안화 기준 전년비 2.9%↑…달러화 환산 시 4.4% 감소

입력 2016-08-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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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시장 예상보다 더 큰 감소폭 보여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 대비 하락하면서 위안화로 계산한 수출은 증가했지만 달러화로 환산하면 오히려 감소하게 됐다.

중국의 세관 격인 해관총서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7월 수출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했다. 이는 전월의 1.3%와 시장 전망인 2.3%를 웃돌고 5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보다 5.7%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인 마이너스(-)1.1%와 전월의 -2.3%보다 부진했다.

달러화로 환산하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3.5% 감소를 밑돌았다. 수입은 12.5%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는 523억1000만 달러로, 전월의 481억1000만 달러를 웃돌고 시장 전망 473억 달러도 뛰어넘었다.

지난해 이맘 때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대폭 평가절하한 영향으로 7월 무역지표가 엇갈리게 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여전히 글로벌 수출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수입마저 악화하고 있어 중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쉬가오 에버브라이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성 증가에 활기를 잃고 있다”며 “올 하반기 중국 수출 증가율이 ‘제로(0)’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우하오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위안화 환율 정책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3분기 수출입도 약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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