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담다수 2R 12언더파 단독선두...박주영 3타차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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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스’박성현(23·넵스)이 시즌 5승에 성큼 다가섰다. 박성현이 6일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파72·645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132타(65-67)를 쳐 박주영(26·호반건설)을 3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박성현은 이틀간 보기없이 버디만 12개를 잡아냈다.
▲다음은 박인비의 일문일답
-경기소감은
결과를 떠나서 어제보다 훨씬 좋은 부분이 많았다. 퍼트나 샷에서 좋은 장면이 많이 나왔고, 2라운드 동안 큰 부상 없이, 통증 없이 마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퍼트가 어땠는지.
시작할 때 아쉬운 퍼트가 나왔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는 않았다. 후반 들어서는 잘 된 홀도 있어서 위안 삼고 있다. 안 된다고 해서 크게 실망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몸상태이기 때문에 그것에만 중점을 뒀다.
-컷 탈락을 했는데.
스코어는 스코어,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상기하려고 노력했고, 잘 된 샷이 몇 번 나오면 자신감을 얻기 때문에 그 몇 번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성적이 뒷받침 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 프로이기 때문에 결과를 냈어야 했지만 그래도 보완할 점을 찾았으니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올림픽 전 공식 경기 마지막이었는데 몸 컨디션과 샷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할 정도는 아니고, 남은 일주일 동안 끌어올려야 할 부분이 있다. 예리한 샷이 안나왔다. 더 자주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샷을 점검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미스 샷이 주로 어떤 것이었나.
부상 이후에 미스가 오른쪽으로 많이 났었다. 오늘은 오른쪽 미스가 한 번 밖에 안나와서 자신감을 가지고 미스에 대한 부담을 털어낼 수 있었다.
-그럼 의도적으로 공을 왼쪽으로 보내려고 했는지.
왼쪽으로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미스가 나도 왼쪽으로 나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오른쪽보다 훨씬 낫다. 기분 나쁘지 않은 미스다.
-날카로운 샷이 있었는지.
드라이버, 아이언이 잘 맞은 샷이 몇 번 있었다. 어제 버디기회가 1-2번 이었다면, 오늘은 4-5번 있었다. 잔 실수가 물론 많았지만 경기흐름이 내가 원하는 대로 안돼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리는 어떤가.
줄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드라이브 거리 조금 줄었고, 아이언은 그대로인 것 같다. 다행히 올림픽 코스가 길지 않기 때문에 걱정은 안 된다.
-3일 다 치지 못했는데.
내일까지 쳤으면 실전감각에 더 도움이 되고 좋았겠지만, 이미 결과는 나왔다. 이틀 친 것에 만족하고 남은 기간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찾아야 할 것 같다.
-앞으로 계획은.
일단 내일도 연습하고, 내일 저녁 비행기이기 때문에 제주도의 다른 골프장 가서 연습라운드를 할 생각이다. 서울 올라가서도 월~수 연습과 재활치료 하고 난 후 목 출국 예정이다.
-오늘 중점적으로 했던 것은.
어제보다는 좋은 스윙을 만들기 위해 많은 생각을 했다. 어제는 경직되다 보니 어드레스 모양이 잘 안 나와서 전체적으로 무너진 느낌이었다. 오늘 어드레스 잡는데 중점을 뒀다.
-LPGA 뛰면서 일반대회와 메이저대회 출전 느낌이 다를 것 같다. 올림픽은 메이저와 다름 없다. 각오가 다를 것 같은데.
대회에 오랜만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긴장감, 기대감 많이 털어버렸다고 생각. 올림픽에서는 조금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올림픽 출전 각오는.
준비하고 그 동안 했던 과정들의 결과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주에 최종점검이라는 생각으로 하면서 보완점을 알았고 국가대표로서 책임감도 느낀다. 좋은 경기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100%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 골프가 항상 잘 될 수는 없지만. 올림픽 자체가 주는 의미 크다. 금메달 따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해 부끄럽지 않은 플레이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