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거제‧부산‧울산‧포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경보 발령

입력 2016-08-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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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거제 수산 정치망에 유입된 노무라입깃해파리.(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거제, 부산, 울산, 포항 연안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경보를 발령했다고 5일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주의 경보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국지적(1개 시·군·구 이상)으로 발견(1마리 이상/100㎡)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 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한다. 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나눠진다.

7월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의 조사 결과,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울산 해역에서 평균 2.3개체/100㎡의 밀도로 밀집 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남 거제 해역에서는 30~50cm 크기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하루 약 2톤, 부산과 포항 영일만 해역은 30~40여개체가 어망에 계속 들어와 어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5월 동중국해에서 발생, 올해 강하게 형성된 해류의 흐름에 따라 6월 말 전남 남해로 유입됐고 7월 말께 경남 거제 해역 등 동해 남부 해역으로 이동해 대량 출현한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크기가 1m, 150kg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로 중국 동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 유영능력이 약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수동적으로 이동한다.

해수부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경보를 발령한 해역은 제거망을 부착한 지역 어선을 동원해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제거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전용전화(051-720-2236)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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