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포인트(0.02%) 하락한 1만8352.0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46포인트(0.02%) 오른 2164.25를, 나스닥지수는 6.51포인트(0.13%) 높은 5166.25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커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0.50%에서 사상 최저인 0.25%로 인하했다. 영란은행이 금리를 조정한 것은 지난 2009년 3월 이후 7년여 만에 처음이다.
국채를 대상으로 하는 자산매입 규모도 종전의 3750억 파운드에서 6개월에 걸쳐 600억 파운드를 추가해 4350억 파운드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100억 파운드의 새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도 시행하기로 했다. 양적완화 규모가 종전보다 700억 파운드 더 커진 것이다. 이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시장은 영란은행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 고용지표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
미국 노동부는 5일 지난 7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블룸버그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고용이 18만 명 증가로, 전월의 28만7000명에서 둔화하고 실업률은 4.9%에서 4.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3000건 늘어난 26만9000건으로, 월가 전망인 26만5000건도 웃돌았다. 그러나 청구건수는 여전히 고용시장 회복 기준으로 여겨지는 30만 건을 밑돌았다.
지난 6월 내구재 주문 확정치는 전월 대비 3.9% 줄어들었다. 이는 5월의 마이너스(-) 2.9%보다 감소폭이 커진 것이나 잠정치 4.0% 감소에서는 다소 개선된 것이다.
같은 기간 항공기와 방위산업을 제외한 자본재 수주는 0.4% 증가해 전월의 0.2%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제조업 수주는 1.5% 감소해 시장 전망인 -1.9%를 웃돌았다.
S&P 10개 업종 가운데 원자재와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금융과 헬스케어업종은 다소 부진했다. 원자재업종이 0.4%, IT서비스가 0.5% 각각 상승했다. 금융업종은 0.3%, 헬스케어는 0.2% 각각 하락했다.
켈로그는 실적 전망 상향 조정에 주가가 1.7% 올랐다. 반면 메트라이프는 실적 부진에 8.7%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