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4~6월 순이익 5년 만에 감소…엔고에 실적 전망도 하향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부진한 실적을 올렸다.

도요타는 4일(현지시간) 지난 6월 마감한 회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5524억 엔(약 6조60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6% 감소한 6조5891억 엔을,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6422억 엔을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도요타는 엔고에 따른 수익성 악화 영향으로 내년 3월 마감하는 이번 회계연도 전체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4% 급감한 1조6000억 엔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종전 전망치 1조7000억 엔에서 낮춘 것이다. 매출은 8% 줄어든 26조 엔, 순익은 37% 감소한 1조4500억 엔으로 전망했다.

달러ㆍ엔 상정 환율은 기존의 105엔에서 102엔으로 조정했다. 환율 변동은 1850억 엔 이익 감소 요인이 됐다.

지난 분기 미국 달러화당 엔화 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올랐다. 엔화 가치가 오르면 수출경쟁력이 약화하고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엔화로 환산할 시 그 가치가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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