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니] BMW ‘뉴 740Li x드라이브’, 가속구간서도 흔들림 없는 질주본능

입력 2016-08-01 10:1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최대 326마력·제로백 5.2초 힘에도 시속 100㎞ 달려도 내부 조용… 손동작 감지 ‘제스처 컨트롤’·원격 주차 시스템도 곧 적용

▲도로를 질주 중인 BMW 뉴 740Li x드라이브. 사진제공=BMW

BMW의 대형 럭셔리 세단 7시리즈가 디젤 모델에 이어 이달부터 가솔린까지 추가하며 새롭게 돌아왔다. BMW ‘뉴 740Li x드라이브(이하 740Li)’ 모델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BMW의 플래그십(기업의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 모델이다. 처음으로 도입된 BMW 제스처 컨트롤은 손동작을 감지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장치다. 326마력, 제로백 5.2초에 달하는 질주본능에 첨단기술의 혁신을 입힌 셈이다.

최근 740Li를 타고 서울 대치동을 출발해 경기 가평 일대를 경유하는 150㎞ 구간을 시승했다. 시승 구간에는 고속도로와 급경사로 이뤄진 와인딩 코스가 포함돼 차량의 코너링과 가속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BMW 뉴 740Li x드라이브의 넓은 실내. 사진제공=BMW

가장 먼저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으르렁거리는 엔진음에 질주본능의 가슴이 울렁거린다. 이내 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 머리가 뒤로 젖혀질 정도의 시원한 가속감을 느낀다. 그러나 도로 위를 스치듯 부드럽게 달리는 차량 내에서는 풍절음이나 노면음의 구속감을 느낄 수 없다. 시속 100km를 돌파하는 고속에서도 조수석에 앉아 있는 사람의 통화 내용까지 들린다. 무엇보다 시속 200㎞에 이르는 가속 구간에서도 스티어링휠의 진동이나 차체가 흔들리는 불안감이 전혀 없을 것이라는 게 BMW 측 설명이다. 마치 가까운 사물들은 빨리 스쳐 지나가고 먼 경치가 안정감 있게 다가오는 고속열차 KTX에 몸을 맞긴 듯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740Li는 3.0ℓ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있다. 최고출력 326마력, 최대토크 45.9㎏·m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은 5.2초에 불과하다.

▲BMW 뉴 740Li x드라이브의 무인주차 기능을 시연하는 장면. 사진제공=BMW

BMW코리아는 주차 시 스마트키를 활용한 무인 원격 주차 시스템인 ‘리모트 컨트롤 파킹’ 시스템을 올해 연말 7시리즈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애초 독일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 적용됐지만, 우리나라는 주파수 관련 문제로 인증이 미뤄진 상태다.

리모트 컨트롤 파킹은 세계 최초로 BMW가 양산차 대상으로 적용한 기술이다. 7시리즈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디스플레이 키를 활용해 무인 원격 주차를 실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디스플레이 키 내부 원격주차 앱을 실행한 후, 진행 방향을 의미하는 화살표를 눌러주면 차량 스스로 운전자 또는 탑승객 없이도 움직일 수 있다. 만일 주변에 사물 또는 사람이 발견되면 시스템 작동은 잠시 멈춘다.

지난달 7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 740Li x드라이브의 정가는 1억5620만 원이지만 BMW는 그룹 창립 100주년을 맞아 300대 한정으로 1억4920만 원에 특가 판매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