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BOJ 회의결과 관망세에 하락…닛케이 1.1%↓

입력 2016-07-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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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2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 하락한 1만6476.84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1.11% 떨어진 1307.00으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일본증시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하락했다. BOJ는 이날부터 이틀간 회의에 들어가 29일 회의결과를 내놓는다.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재정지출을 포함한 경기부양책 규모가 28조 엔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달 2일에 공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BOJ 회의 결과를 앞두고 일본 정부가 부양책 규모를 미리 공개했다는 점에서 BOJ가 이에 부응하는 규모의 완화책을 내놓을 것인지 관심을 쏟고 있다. 일각에서는 헬리콥터 머니 도입 가능성을 다시 점치고 있지만 지난주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리가 헬리콥터 머니 도입설을 일축한 바 있다. BOJ가 내놓을 부양책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분위기가 고조됐다.

엔화 강세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이날 오후 3시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70% 떨어진 104.66엔에 거래되고 있다.

아키노 미쓰시게 이치요시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BOJ가 시장을 실망시킬지 여부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면서 “BOJ의 정책 수준이 이미 상당히 높은 상황에서 헬리콥터 머니와 같은 기준선을 뛰어넘는 초강력 정책이 아니고서는 일본증시는 하락하고 엔화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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