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100만 달러 크라우드펀딩 성공… 스타트업 ‘해보라’ 성공신화

입력 2016-07-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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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내장 소음 없는 이어셋 제작 호평… 펀딩 목표액 1500% 초과 달성

▲해보라가 개발한 ‘리플버즈’ 이어셋. 귓 속으로 흘러나오는 음성을 상대 통화자에게 전달하는 원리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사진제공 해보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에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받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스타트업 ‘해보라’가 미국에서 누적 100만 달러 펀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혁신센터 육성기업으로 선정된 해보라는 사람이 말을 할 때 귀를 통해서도 미세하게 목소리가 나온다는 사실에 착안, 세계 최초로 이어셋에 마이크를 내장해 통화자 주변의 소음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제품 ‘리플버즈’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리플버즈는 귓속에서 나오는 소리를 직접 전달해 상대방에게 주변 소음 없는 깨끗한 음성을 전달할 수 있다. 해보라는 에코하울링 문제 해결 기술 등 관련 특허 120여 개를 보유 중이다.

해보라는 3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크라우드펀딩 개시 27시간 만에 목표 금액인 5만 달러 펀딩을 달성했다. 이후 한 달 동안 75만 달러를 모아 목표액을 1500% 초과 달성해 미국에서 상위 0.05% 이내에 드는 성과를 올렸다. 이후 ‘인디고고’를 통해 25만 달러를 추가 펀딩하는 등 지금까지 누적 108만 달러의 한국 기업 최고 크라우드펀딩 기록을 달성했다.

해보라의 성공에는 KT와 경기창조혁신센터의 체계적인 지원이 있었다. KT와 경기창조혁신센터는 제품개발 초기부터 △개발환경 제공 △제품 컨설팅 △글로벌 홍보지원 등으로 단계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15년 8월, 경기센터의 육성기업으로 선발되면서 KT는 해보라를 글로벌 K-Champ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초기 개발에만 전념하도록 현재의 K-Champ 서초센터 공간을 지원하고, KT그룹 임원이 직접 나서 멘토링을 해줬다. 올해 2월, 크라우드펀딩을 준비하면서부터는 KT와 경기센터가 공조해 론칭 한 달 전부터 국내외 홍보를 진행했다.

신두식 해보라 대표는 “제품 개발 초창기부터 KT와 경기센터가 홍보와 개발 지원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덕분에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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