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아베 총리 28조 엔 경기부양책 발언에 상승 마감…닛케이 1.7%↑

입력 2016-07-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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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2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7% 상승한 1만6664.82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1.13% 오른 1321.67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장 초반부터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BOJ)이 오는 2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오후에는 후지TV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27조 엔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하루 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 규모가 6조 엔대에 그쳐 시장의 당초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고 보도했던 것과는 상반된 소식이었다. 뒤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직접 경기부양책 규모가 28조 엔대 이상이라고 밝히면서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아베 총리는 후쿠오카 연설에서 “이번 경기부양책 규모가 28조 엔(약 300조원)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부양책 내용은 다음 주 정리돼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가 약 20조 엔대 부양책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부양책 소식에 엔화 가치는 떨어졌다. 이날 오후 3시19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95% 떨어진 105.65엔을 기록했다.

구로세 고이치 리소나뱅크 선임시장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일본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고 그다음 BOJ가 통화완화책을 내놓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일본정부 부양책의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시장의 예상보다 규모가 크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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