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자산운용 상품 규제 강화 소식에 급락

중국증시가 27일(현지시간) 오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일부 자산운용 상품을 통해 주식투자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증시를 끌어내린 것이다. 이날 선전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CHINEXT)은 한때 5%가 넘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는 지난 6월 13일 이후 6주래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3%가 넘는 하락세를 연출했고 선전종합지수도 장중 5.4% 낙폭을 나타내기도 했다.

중국 21세기경제보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금융당국인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가 3조6000억 달러(약 4084조 원) 규모의 중국 자산관리상품(WMP)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즉 WMP를 통해 주식과 대출과 같은 비표준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규모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항성자산운용의 다이밍 펀드매니저는 “금융당국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를 원하고 리스크 관리에 레버리지 사용을 줄이려는 것은 요즘 트렌드”라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창업판이 가장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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