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에른 주 뉘른베르크 인근 안스바흐의 한 식당에서 24일(현지시간) 밤 폭발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고 DPA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DPA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경, 야외 공연장 입구 근처 와인 바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는 폭발장치에 의한 의도적인 폭발로 난민 신청을 거부당한 시리아인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용의자는 배낭에 갖고 있던 폭발물이 터지면서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바로 현장 주변을 봉쇄하고 콘서트는 중단됐다. 공연장에 있던 약 2500명의 관객들은 현장에서 대피했다.
용의자는 27세의 시리아 남성으로 난민 신청을 했다가 거부당했으며, 과거 두 차례 자살 시도를 하는 등 정신과 치료 경력이 있다고 알려졌다.
안스바흐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 뉘른베르크 근교의 인구 4만 명의 도시. 지난 22일 뮌헨에서 이란계 독일인 남성(18)이 총을 난사해 9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일어난 지 이틀 만에 또 폭발 사고가 일어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또한 18일에는 바이에른 주 뷔르츠부르크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 소년(17)이 통근 열차에서 도끼와 칼을 휘둘러 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