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없는 물 전쟁]“국내는 좁다”… 작년 900만 달러 수출

입력 2016-07-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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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수’ 日 등 28개국에 판매… 농심 백산수 中 공장에 2000억 투자

▲제주 삼다수는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약 57% 증가한 8000톤으로 정했다. 사진제공 광동제약
최근 생수 업계의 해외진출이 활발하다. 특히 최근 국내 생수의 수출액이 상승하고 수출 국가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생수 수출액은 888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9%가량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45.7%의 점유율로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한 ‘제주 삼다수’의 위탁판매업체인 광동제약은 중국을 비롯한 일본, 인도네시아 등 28개 나라에 삼다수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중동과 유럽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제주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약 57% 증가한 8000톤으로 정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오는 2020년까지 총 80개국에 10만톤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를 위해 수출 기반을 정비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한 수출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중국의 생수시장 규모(2014년 기준)는 약 23조 원으로 같은 해 국내 시장규모(6000억 원)의 38배가 넘는다.

제주도개발공사는 또 기존 소규모 유통 에이전트를 통한 간접수출 방식보다 현지 대형 유통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수출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무역조건별 수출 판매 가격 가이드라인을 지정하고, 주요 국가별로 진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해외 교포와 한인 대상의 판매망을 현지 식품유통기업 중심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농심 역시 ‘백산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 하에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인 2000억원을 투자, 중국 이도백하 지역에 백산수 제2공장을 완공하고 지난해 10월부터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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