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업체들이 업소 할인 등을 제공하는 공동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한다. 저렴한 요금에 비해 부가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해소하기 위한 대응책이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이르면 올해 연말께 공동 멤버십을 출시키로 하고 상품 개발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협회는 현재 스마트폰 파손 보험과 레스토랑 할인 등 여러 혜택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회원사 설명회ㆍ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협회가 마련한 공동 멤버십 도입 여부는 17개 회원사가 자율적으로 판단키로 했다.
알뜰폰은 이동통신 3사의 통신망을 빌려 저렴하게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동통신 3사보다 최대 절반 수준으로 싸지만 유통망이 부족해 가입이 불편하고 결합 상품·멤버십 등 부가 서비스 혜택이 부실하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알뜰폰은 지난해 말 국내 가입자 점유율 10%를 달성했지만, 이후 올해 1∼5월 사이에 이 점유율이 10% 문턱에만 맴도는 성장 정체를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이 저렴한 것 외에 특징이 전혀 없어, 소비자가 2년 약정 후 기존 이동통신사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며 “기존 가입자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늘리는 등 서비스 질 개선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