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한국산 철강제품, 신흥국도 규제 강화"

입력 2016-07-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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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철강 제품에 대한 규제가 미국에 이어 신흥국에서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가 24일 공개한 ‘2016년 상반기 대한 수입규제 동향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상품을 대상으로 진행된 반덤핑·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신규 조사는 총 23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신규 조사 가운데 17건이 철강 제품에 대한 조사였다. 이 중 14건(82.3%)이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 신흥국이 취한 조치였다.

지난달 말 기준 한국 상품에 대한 총수입규제 조치 건수는 169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철강·금속 제품에 대한 규제 건수가 83건에 달한다. 철강에 대한 규제 비중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앞으로 선진국보다 신흥국이 규제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인도,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이 자국의 철강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세이프가드 조치 등을 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국인 미국도 올해 한국산 철강 제품에 높은 관세를 물리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반덤핑관세와 상계관세를 합해 국내 양대 철강업체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각각 64.7%, 38.2%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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