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뮌헨 쇼핑센터에서 총격 발생…18세 용의자, 도주하는 사람향해 총 겨눠

입력 2016-07-23 10:59

▲18세 용의자(원 안)가 뮌헨 쇼핑몰에서 총으로 시민을 겨냥하고 있다. (출처=유투브 화면캡쳐)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의 도심 쇼핑몰에서 22일(현지시간) 총기난사 테러가 발생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했다. 공개된 총격 현장 동영상에는 황급히 도망치는 시민을 겨냥헤 총을 겨누는 장면이 담겨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관련업계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총격은 오후 5시 50분께 뮌헨 도심 북서부 올림피아쇼핑센터 인근에서 발생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사건 현장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은 남성 1명이 쇼핑몰 옆 맥도날드 근처에서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 잡혔다.

이날 총격으로 9명이 목숨을 잃었다. 20여 명에 달하는 부상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최소 3명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처음 총격이 발생한 지 2시간 30분쯤 후에 쇼핑몰 인근 도로에서 용의자의 시신 1구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뮌헨에 사는 18세의 이란과 독일 시민권을 모두 가지고 있는 이란계 독일인이라고 밝혔다.

독일 언론은 도주 중이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히기 직전 자신의 머리에 스스로 총을 쏴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 추격 과정에서 경찰은 중앙역을 소개하고 시민들에 외출 자제령을 내린 채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전을 벌여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사건 당시 쇼핑몰에서 일하고 있던 목격자는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6∼7발의 총성을 들었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뛰어다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