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반대' 국민의당 장외 필리버스터…국회 밖으로 나간 이유

입력 2016-07-21 14:12수정 2016-07-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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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민의당SNS)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주장해온 국민의당이 온라인 공간에서 '장외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사드 배치와 관련, 국회가 정식 심의권한을 보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회 밖에서 필리버스터를 진행한다.

21일 시작한 국민의당의 이번 장외 필리버스터는 서울 마포당사에 차려진 연단에 의원들이 릴레이로 올라가 반대 연설을 하고, 유튜브를 통해 이를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필리버스터란 원래 국회공간에서 이뤄지는 합법적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다. 지난 19대 국회 막바지에 이르러 테러방지법에 반대한 야당 의원들이 연이어 무제한토론에 나서기도 했다.

국민의당이 필리버스터를 앞세워 국회 밖으로 나간 이유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회가 정식 심의권한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국민의당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는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나섰다.

김 의장은 손팻말로 북한의 장사정포 사진을 들어 보이며 "북핵 위기가 생길 때마다 TV에 늘 나오는 북한 장사정포다. 휴전선 부근에만 수천문이 있지만, 사드로는 요격할 수 없다"며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모순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정숙, 김종회 의원들이 토론에 나섰다. 그러나 안철수·천정배 전 공동대표는 참여하지 않는다.

이날 필리버스터는 오후 7시30분까지 진행되며, 소속의원 가운데 22명이 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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