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테슬라, 10배 더 안전한 자율주행 개발·차량공유 등 마스터플랜 공개

입력 2016-07-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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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라인업 전 세그먼트로 확대…태양광 발전과 배터리 스토리지 연계도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10년 만에 자신의 두 번째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머스크 CEO가 지난 3월 31일 보급형 전기차 모델3 공개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 테슬라 웹사이트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10년 만에 자신의 두 번째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2006년 자신의 블로그에서 전기 스포츠차 ‘로드스터’를 공개하면서 보급형 전기차를 구축하기 위한 첫 번째 마스터플랜을 선보였다.

그는 지난 7월 10일 트위터에 두 번째 마스터플랜 공개 계획을 언급했다. 당초 이 마스터플랜은 지난주 선보이기로 했으나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일정을 연기했다가 이날 내놓은 것이다.

머스크는 새 마스터플랜에서 테슬라 전기차 라인업을 자동차 전체 세그먼트(부문)로 확대할 것이며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 스토리지를 연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보다 10배 더 안전한 자율주행 기능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차량공유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다음은 머스크의 두 번째 마스터플랜 세부 사항이다.

◇ 에너지 발전과 스토리지의 통합=머스크는 “지붕 위의 태양광 발전 패널과 배터리 스토리지를 매끄럽게 통합해 각 개인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테슬라와 솔라시티라는 서로 다른 두 회사를 통합하려한 것도 이런 전략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밝혔다.

◇ 테슬라 전기차 라인업 전 세그먼트로 확대=현재 테슬라는 프리미엄 세단(모델S)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 단 두 개의 세그먼트에만 진출해 있다. 앞으로 나올 보급형 세단인 모델3와 함께 미래형 컴팩트SUV와 새로운 종류의 픽업트럭도 만들어 자동차 세그먼트 거의 전 부문에 진출할 것이라고 머스크는 약속했다.

그러면서 모델3보다 저가의 제품은 필요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머스크는 덧붙였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차량 이외에도 두 종류의 전기차가 필요하다고 머스크는 언급했다. 즉 대형트럭과 많은 사람을 실어나를 수 있는 도시형 대중교통수단이다. 테슬라는 두 차종 모두 현재 개발 초기 단계에 있으며 내년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머스크는 전했다.

◇ 자율주행=기술의 발전과 함께 테슬라의 모든 차량은 완전 자율주행 기능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머스크는 역설했다. 소프트웨어가 크게 개선돼 평균적인 인간 운전자보다 더 좋아진다면 지금 미국 자동차보다 10배 더 안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머스크는 내다봤다.

◇ 차량공유=머스크는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이 당국의 승인을 얻게 되면 고객들이 테슬라의 차량공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대부분의 자동차 소유자는 하루에 5~10% 시간만을 운전에 쓰는데 차를 쓰지 않을 때 테슬라의 스마트폰앱을 통해 다른 사람과 차량을 공유하면 고객들이 새로운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차량 소유 비용부담을 낮춰 거의 모든 사람이 테슬라 차를 살 수 있다고 머스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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