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사장, 中 시장확대 광폭 행보… 천신 취저우 당서기와 회동

입력 2016-07-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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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사장(왼쪽)이 19일 중국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시에서 천신(陈新) 취저우시 당서기와 만나 스판덱스와 NF3등 현재 효성이 취저우시에 투자를 진행중인 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효성)
효성은 중국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조현준<사진> 전략본부장(사장)이 19일 중국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시에서 천신(陈新) 취저우시 당서기와 만나 효성의 중국 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천 당서기는 2012년 저장성 취저우시 최연소 당서기가 된 후 취저우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저장성의 산업단지 조성 및 개발을 이끌어온 인물로 최근에는 취저우 국가 고신 기술 산업단지 내에 정밀화공, 실리콘, 생물화학 등을 중심으로 중한(中韓)산업협력단지를 육성해 오고 있다. 취저우시는 각 산업 분야별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기업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으며,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취저우 시 내 중심도로를 투자해준 기업인 효성의 이름을 따서 ‘효성대로(曉星大路)’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이날 천 당서기를 만나 효성의 중국 내 주요 사업 및 투자내용을 소개하고 스판덱스, NF3(삼불화질소), 중전기 등 주력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효성은 지난 90년대 후반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년 가까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취저우 지역에 건설 중인 스판덱스 공장과 NF3 공장 역시 중국 내 주요 생산기지의 한 축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앞서 90년대 후반 “스판덱스 사업의 글로벌 No.1을 위해서는 우선 중국시장부터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C(China) 프로젝트팀을 직접 구성해 중국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효성의 스판덱스 사업은 2002년 저장성 자싱 스판덱스 공장이 본격 가동된 이후 5년 만인 2007년 중국 시장 내 점유율 1위로 올라섰으며, 이를 발판으로 2010년 이후 글로벌 1위 스판덱스 메이커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국 법인들이 생산, 영업, 구매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현지인을 주요 보직에 등용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했고, 이들 중국법인의 현지화 성공으로 이후 건설된 효성의 전 세계 생산기지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최근 조 사장은 정보통신PG장으로서 중국 ATM 시장에 대한 공략도 가속하고 있다. 정보통신 사업 확대의 전초기지를 중국으로 삼고, 지난해 후이저우공장을 설립했다. 후이저우 ATM 공장은 지난 3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이로써 효성은 중국 시장 내 제품공급과 글로벌 ATM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효성은 현재 저장성 자싱, 광둥성 주하이, 베이징 등 중국 내에 18개 법인(생산 및 판매법인)과 6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현재 저장성 취저우 지역에 스판덱스(연산 1만6000톤 규모)와 NF3(연산 1500톤 규모) 공장을 건설 중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총 20개 법인과 6개 사무소를 갖추게 된다.

한편 조 사장은 지난해 10월에도 한국을 방문한 마이지아오멍(麦教猛) 후이저우시 시장 등과 만나 중국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에 있는 노틸러스효성의 생산법인 운영 관련 협의 및 지원요청을 하는 등 중국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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