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지역 분양시장 프리미엄 '억' 단위…선점 할 만한 곳 '어디'

입력 2016-07-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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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 조감도.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위치한 택지지구 아파트에 억 단위의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개발하면서 주거 쾌적성이 보장되는 데다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 등이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경기도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된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은 총 561가구 모집에 4만 3499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77.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사강변도시 아파트 청약경쟁률 중 최고 기록이다. 이보다 앞서 3월에 분양한 'e편한세상 미사'도 총296가구 모집에 4249명이 몰려 최고 49.78대 1, 평균 14.35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지난 5월 남양주시 다산 진건지구에서 분양에 나선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진건'는 1순위에서 평균 1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지역 분양 단지의 이같은 인기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데다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개발해 쾌적한 주거 환경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택지지구 조성과 도시개발로 생활인프라도 뛰어나다. 무엇보다 분양가 상한제로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가 적용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장점에 그린벨트 해제지역 분양 단지는 억 단위의 프리미엄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분양권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그린벨트 해제지역인 위례신도시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의 전용 113㎡는 최초 분양가 9억9900만원에 프리미엄이 3억 3240만원이 붙어 13억3140만원에 거래됐다.

또 다른 그린벨트 해제지역인 하남 미사지구에서도 '미사강변푸르지오 1차' 전용 84㎡가 지난 5월 1억2133만원이 오른 5억4933만원에 거래됐다.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일대 한 공인중개소 측은 "하남 미사지구는 2009년부터 개발이 본격화 됐는데 지난해 신규 공급된 물량 대부분이 전타입 1순위 마감됐고, 다산신도시도 작년 상반기부터 이미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라며 "집값이 비싸지면서 값이 다소 저렴한 그린벨트 해제지역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린벨트 해제지역 신규물량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7~8월 분양시장에서도 그린벨트 해제지역 아파트의 신규공급은 계속된다. 이달 경기 군포시 송정지구 B-2블록에서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가 분양된다. 내달에는 경기 동부권 이슈지역인 다산신도시 B-4블록에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가 신규공급을 앞두고 있다. 또 제일건설과 호반건설이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고양시 덕양구 향동지구 B2, B3, B4블록에서 '미사강변 제일풍경채'(726가구) 와 '고양 향동호반베르디움'(2147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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