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준기 회장, 동부 주식 1600만주 담보 제공

입력 2016-07-15 19:28수정 2016-07-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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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동부 보통주 1600만주를 담보로 제공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담보 금액은 130억2400만 원, 채권자는 산업은행 외 10개 금융기관이며 담보 기간은 이날부터 2019년 6월 10일까지다.

담보 제공은 김준기 회장이 대주주로서 보유한 계열사 주식을 신용보강 차원에서 지원한 것이다. 김 회장은 최근 동부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재를 출연해 계열사를 지원해왔다.

김 회장은 현재 ㈜동부 주식 2252만2980주(12.37%)를 갖고 있으며, 이미 산업은행에 채권 보전을 목적으로 652만2980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 김 회장은 1600만주의 추가 담보 제공으로 보유 주식 전부를 담보로 제공하게 됐다.

2009년 동부하이텍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000억 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동부건설에 540억 원, 동부LED 70억 원, 동부팜한농 50억 원, 동부메탈 200억 원 등을 지원했다. 또 지난달 말에는 동부대우전자 250억 원 유사증자 과정에서 60억 원을 출연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김 회장이 동부하이텍과 동부대우전자를 통해 그룹을 재건하려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130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는 등 독자생존으로 결론 났다. 동부대우전자도 꾸준히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최근 250억 원의 유상증자에 성공해 프리미엄 제품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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