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슈머리포트, 테슬라에 자율주행 모드 중단 요구

입력 2016-07-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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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단체가 발행하는 정보지 ‘컨슈머 리포트’가 전기자동차 메이커인 테슬라모터스에 자율주행 모드인 ‘오토 파일럿’ 기능을 중단할 것으로 요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컨슈머 리포트는 자율주행 모드 작동 중 사망 사고가 발생,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이같이 요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운전사의 방심을 초래할 수도 있는 ‘오토 파일럿’이란 자율주행 서비스 이름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컨슈머 리포트는 무조건 운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능의 업데이트 외에 소비자에게 기능의 한계를 정확히 알릴 것도 주문했다. 또한 기본적인 운전 책임이 운전자 측에 있는 운전 지원 서비스에 대해 자율주행이란 명칭을 붙이는 것은 소비자에게 자동차가 운전해 줄 것 같은 오해를 줄 수 있다며 과도한 마케팅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 측은 “자율주행 모드는 일반 운전보다 안전하고 앞으로도 주행 데이터를 수집해 기술을 계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서비스를 중지하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규제 당국은 자율주행 모드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했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현재 미 교통부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의 차량 사고와 관련해 다방면의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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