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1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 뛴 1만6385.89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0.84% 상승한 1311.61으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증시는 장초반 등락을 반복했으나 엔화 가치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토픽스의 경우 지난 8일 이후 8.2% 올랐다. 이는 2009년 12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이다. 이날 오후 3시1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89% 상승한 105.42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1.12% 오른 117.17엔에 거래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0일 연립여당의 참의원 선거 압승을 이끌어낸 후 거듭 경제 정책에 대해 “담대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BOJ)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본의 경기부양책 규모가 10조 엔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헬리콥터 머니’ 도입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전날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에 대해 일축했다. 27~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여는 BOJ도 채권 매입 규모를 확대하거나 마이너스 금리 폭을 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