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돋보기] 꾸준히 지분 늘리는 GS 오너 4세

입력 2016-07-14 10:27수정 2016-07-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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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사에서 대거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 GS그룹 오너 4세들이 지분 매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GS그룹의 본격적인 세대 교체를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는 허준홍 GS칼텍스 전무가 지난 7~8일 5만20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허 전무 외에도 누나인 허정윤씨가 지난 8일 1만500주를, 허서홍 GS에너지 상무가 12일 1만주를 장내매수했다. 허서홍 상무는 이날에도 1만2351주를 추가 매수했다.

특히 허 상무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자사 보통주 10만2000주를 장내매수한 바 있다.

이번 GS 4세들의 장내 매수에 따라 최대주주 등의 보유지분율은 기존 45.62%에서 45.71%로 0.09%p 올랐다.

허준홍 전무는 1975년 생으로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증손자이고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의 손자다. 허정구 명예회장과 허남각 회장이 장남이기 때문에 허남각 회장의 외아들인 허준홍은 GS그룹 오너4세 중 장손이다. 그러나 나이는 육촌인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보다 어리다. 지난해 정기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허서홍 상무는 1977년생으로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스탠포드대 MBA 과정을 마쳤다. 허 상무는 지난해 삼양인터내셔널과 GS ITM 사내이사에 올랐고 GS그룹 정기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허완구 승산 회장의 손자 허석홍(16)군도 최근 지분 매입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5월 허완구 회장은 GS 주식 3만 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같은 날 허석홍 군은 GS 주식 3만 주를 장내매수했다. 허완구 회장이 보유한 주식이 손자인 허석홍군에게 그대로 넘어간 셈이다. 허 군의 아버지는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이다. 허군은 2014년 6월 GS 주식 1만5000주를 매입한 지 약 2년 만에 추가로 주식을 매입했다.

허군은 2001년생으로 아직 미성년자다. 하지만 GS 오너 4세 중 허준홍 GS칼텍스 전무,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 허철홍 GS 부장, 허서홍 GS에너지 상무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GS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허창수 GS그룹 회장 장남 허윤홍 GS건설 전무는 GS 주식 45만7078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0.49%다. 1979년생인 허윤홍 전무 역시 지난해 정기인사에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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