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미국 경제 완만한 성장…일부 지역은 브렉시트 우려”

입력 2016-07-1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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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를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베이지북은 연준 산하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경기판단을 종합한 것으로 오는 26~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초 자료로 쓰인다.

베이지북은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미국 경제활동은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하게 확대됐다”며 “그러나 최소 3개 지역에서 브렉시트는 최근 수주간 불안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댈러스 연은은 “전망이 대체로 긍정적이나 다가오는 미국 대통령선거와 브렉시트 국민투표로 일부 불확실성이 증가할 수 있어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시카고는 “특히 영국의 투표로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변동성이 뚜렷하게 늘어났다고 보고했다”고 전했고 보스턴은 두 개 기업이 브렉시트 충격을 잠재적인 불안정 요인으로 지목했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연은은 브렉시트 투표가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WSJ는 덧붙였다.

고용시장에 대해 베이지북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는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일부 약화하는 조짐이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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