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메이저리그 복귀전서 6자책점…최고구속 92마일, 문제는?

입력 2016-07-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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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A 다저스 트위터)

류현진(29ㆍ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복귀 등판에서 6점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류현진은 8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2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6자책점을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90마일(약 145km)을 넘나들었으며, 최고 구속은 시속 92마일(약 148km)를 기록했다. 구위와 구속은 나쁘지 않았으나 부상 전 몸 상태를 완벽히 회복하지 못했고, 수비마저 도와주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2014년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한 지 640일 만의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이날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하며 힘겹게 출발했다. 1회초 류현진이 첫 타자 멜빈 업튼 주니어에게 던진 6구째 시속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은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초구부터 시속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며 구속 하락에 대한 걱정은 털었지만, 첫 타자부터 홈런을 허용해 아쉬움을 삼켰다. 류현진은 마이어스를 삼진, 맷 캠프를 땅볼, 솔라르테을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 류현진은 다시 한번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데릭 노리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알렉스 딕커슨을 포스 아웃을 잡아냈다. 라미레즈에게 안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라이언 쉼프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타자로 나선 상대 선발 투수 드류 포머랜츠에게 안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2사 1, 2루로 이어진 위기에서 류현진은 첫 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업튼을 아웃시키며 가까스로 이닝을 마쳤다.

앞선 이닝에서 흔들렸던 류현진은 3회초 삼자 범퇴를 이루며 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마이어스를 뜬공, 캠프를 땅볼, 솔라르테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 류현진은 선두타자 데릭 노리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풀카운트에서 류현진의 시속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노리스가 받아쳤다. 유격수 코리 시거가 호수비로 잡아내 1루로 던졌으나 송구가 바운드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류현진이 딕슨을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노리스는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류현진은 라미레즈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1점 더 내줬다. 류현진은 쉼프를 뜬공, 포머런츠를 삼진 처리하며 길었던 이닝을 마감했다.

0-3으로 끌려가던 5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업튼을 초구 시속 68마일 커브로 땅볼 처리했다. 이어 마이어스와 8구 승부 끝에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맷 캠프에게 2루타, 솔라르테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로써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는 아쉽게 달성하지 못하게 됐다. 구속은 시속 87마일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노리스를 고의 사구로 내보낸 뒤 딕슨을 상대했다. 감독이 잠시 마운드에 올라와 류현진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투수 교체는 없었다. 2사 1, 2루 위기에서 류현진은 딕슨에게 3루타를 얻어맞으며 2점 더 내줬다. 결국 류현진은 케이시 피엔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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