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실적' 삼성전자, 주가도 화답…1% 넘게 '껑충'

입력 2016-07-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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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갤럭시S7' 인기에 힘입어 IM(IT·모바일)부문이 호실적을 기록한데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흑자로 돌아서며 전사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도 1% 넘게 오르는 모습이다.

7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3% 오른 143만3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39% 증가한 8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잠정 실적을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1% 늘어난 50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조5049억원을 7.93% 웃돈 수치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IM(IT·모바일)부문에서 절반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IM부문은 프리미엄과 중저가 ‘투 트랙’ 전략으로 이번 분기 최근 2년 내 최고 수준인 4조4000억~4조5000억 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14년 1분기(19.8%) 이후 최대인 15~16%대가 점쳐진다.

CE(소비자가전)부문도 브라질 올림픽 등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수요 확대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로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CE부문은 전분기(5100억 원)보다 약 두 배 확대된 1조원 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전분기 2700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디스플레이 부문은 LCD 수율 개선으로 2분기 1000억~2000억 원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 "IM(IT·모바일)과 TV, 낸드(NAND) 부문 등이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이끌었다"며 "IM과 TV 부문은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나 실적이 개선됐으며 디스플레이 등 주요 부품들의 가격이 떨어져 원가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삼성전자 실적 추정치가 7조원 중후반대였는데 이를 상회하는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갤럭시S7이 잘 팔렸고 반도체·패널 가격이 저점이라는 기대감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송 연구원은 "2분기 후반부터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상승과 함께 디스플레이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며 "특히 NAND 부문은 3분기 출하량이 대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IM 부문은 고가 제품 판매 비중이 줄고 계절적 비용이 늘어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덧붙였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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