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불안에 안전자산 수요 급증
일본 20년물 국채 금리가 6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대에 진입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사상 최초로 ‘제로(0)’%에 진입하고 나서 오후 들어 -0.005%까지 떨어졌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에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일본 국채 수요도 커지면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0.275%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고 30년물 금리도 0.015%로 최저치 기록을 세웠다.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01엔 선이 깨져 현재 100.75엔에 움직이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2.8% 급락한 1만5237.07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 메이저 부동산펀드들이 브렉시트에 고객 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전날 환매 중단 조치를 취한 것이 시장의 불안을 고조시켰다. 파운드ㆍ달러 환율은 1.3달러 선이 깨지면서 31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