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멤버스, 가입자 500만 돌파… 해외 진출 시동

입력 2016-07-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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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하나멤버스의 500만 회원 돌파를 계기로 지난 4일 오후 타이베이시 타이신금융그룹 본사에서 대만 주요 민영은행인 타이신국제상업은행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하나멤버스의 하나머니와 타이신은행의 포인트 교환을 통해 상호제휴처를 공동으로 이용하기로 합의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사진 왼쪽)과 우동량 타이신금융 회장(사진 오른쪽)이 전략적 업무 제휴 체결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의 혁신적인 통합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의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하나금융은 5일 하나멤버스 가입자가 지난달 말 500만 가입자를 넘었다고 밝혔다. 출시한 지 8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 출시 후 39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하나멤버스 고객은 지난 3월 300만명, 5월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멤버스 고객 중 22%는 하나금융 계열사와 거래가 전혀 없는 신규 고객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8개월여 만에 약 110만명의 신규 손님 유입은 금융권 내 그 실례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나멤버스는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인 '하나머니'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OK캐쉬백(SK플래닛)과 SSG머니(신세계), CJ ONE(CJ) 등 다른 회사의 포인트와 하나머니를 맞바꿀 수도 있다.

하나멤버십 고객의 이런 급증은 공인인증서 없는 송금, 각종 포인트 통합 등 당국의 금융 규제 완화가 한몫했다.

여기에 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 페이코(Payco), GS25, 삼성화재, 버즈빌, 다이소 등과의 제휴로 고객의 이용 폭을 넓힌 전략도 주효했다.

하나금융은 500만 회원 돌파를 계기로 대만, 중국, 일본, 태국 등으로 하나멤버스의 해외진출을 추진한다.

우선 대만 진출을 확정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4일 대만 주요 민영은행인 타이신국제상업은행과 포인트 교환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하나머니 이용자가 대만에서 타이신은행의 제휴처인 훼미리마트(Family mart) 등에서 바코드 결제 및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금융사의 통합멤버십 서비스가 해외에서 사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금융은 타이신은행과 하나멤버스와 연계된 공동 상품 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하나금융은 오는 9월 하나멤버스 이용 손님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및 개선 필요사항 서베이 결과를 토대로 하나멤버스 V2를 출시한다.

이와 함께 내달 31일까지 환전수수료 인하, 휴가비 즉석 당첨, CGV 싱글팩 할인 이벤트 등 하나멤버스 500만 돌파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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