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이날 오전 한 괴한이 폭탄을 실은 차량을 한 경찰서에 돌진시켰다. 이 남성은 차에서 빠져나와 홀로 자폭했다. 이날 공격으로 최소 2명의 경비 인력이 부상했으나 아직 정확한 사고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국 총영사관은 이날 휴일을 맏아 문을 닫은 상태여서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 국무부는 “현재 제다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으며 사우디 당국과 함께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04년 12월 알카에다와 연계한 무장세력이 제다의 미국 총영사관을 공격해 경비병력 4명과 직원 5명이 사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