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밀집지역 직업훈련과정 확대…거제ㆍ통영 등 109개 신설

입력 2016-06-30 15:56수정 2016-07-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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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하반기 훈련과정 3725개 선정…작년보다 3배 증가

정부가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실업자 훈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조선업 밀집지역 훈련과정을 대폭 확대한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하반기 구직자 직업훈련과정을 지난해 같은 기간(1165개)보다 3배 이상으로 늘려 3725개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3개월 이상의 장기 훈련인 ‘국가기간ㆍ전략산업직종 훈련’은 991개, 단기 훈련인 ‘내일배움카드제’ 훈련은 2734개 선정했다.

특히 울산, 거제ㆍ통영, 목포 지역은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대량 실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구직자 훈련과정을 대폭 확대해 109개 과정을 신설했다. 구체적으로 국가기간ㆍ전략산업직종훈련 14개, 내일배움카드제훈련 95개 등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울산이 72개로 가장 많고, 거제ㆍ통영이 15개, 목포가 22개다.

직종별로는 가스텅스텐아크용접ㆍ선반가공 등 조선업 관련 8개 직종에서 11개, 자동차엔진정비ㆍ내선공사 등 즉시 전직 가능한 10개 직종에서 10개, 그 밖의 직종에서 88개를 선정했다.

또 3D 프린팅,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드론 제작 등 인력 수요가 급증하거나 전망이 밝은 신산업 8개 분야에서도 훈련과정 116개를 선정했다. 훈련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전북, 충북, 부산 등 국가기간ㆍ전략산업직종훈련 과정이 없는 지역에서도 19개를 추가 선정했다.

취업률이 국가기간ㆍ전략산업직종훈련 평균보다 높은 자동차차체정비(취업률 88.1%), 자동차도장(87.2%), 밀링(83.1%), 사출금형(82.5%), 프레스금형(78.8%) 등 65개 직종과 자동차제조, 인쇄ㆍ출판, 정보기술 등 수요가 많은 직종에서는 취업률이 높은 훈련기관을 중심으로 82개 과정을 선정했다.

아울러 내일배움카드제훈련 평균취업률(40.6%)보다 취업률이 높은 기계ㆍ가공(84.6%), 기계설계(58.3%), 생산ㆍ품질관리(57.3%), 정보기술(57.1%), 재무ㆍ회계(55.4%) 등 18개 직종의 훈련과정 343개도 추가 선정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라 대량의 실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조선업 밀집지역의 훈련과정을 확대했다”며 “향후 추이를 보면서 필요하다면 수시로 심사를 해 훈련과정을 확대하고, 컨소시엄 공동훈련센터를 통해서도 전직 및 구직자 훈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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