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NHN엔터테인먼트가 전자결제(PG) 업체인 KG이니시스와 상호 지분 취득을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 확대에 나선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N엔터는 177억원 규모의 KG이니시스 지분 5%(132만9005주)를 취득하고, KG이니시스에 162억원 규모의 NHN사이버결제 지분 5%(90만3713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NHN엔터의 자회사인 NHN사이버결제는 PG와 온·오프라인 부가통신망 사업을 하고 있다. NHN엔터가 KG이니시스에 NHN사이버결제 지분 일부를 넘기면서, NHN엔터의 NHN사이버결제 지분율은 30.2%에서 25.2%로 감소하게 됐다.
이번 상호 지분 취득은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사업 확대를 목적으로 이뤄졌다. 페이코는 NHN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네이버는 포털 서비스 위에, 카카오는 메신저를 바탕으로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반면, 페이코는 그동안 뚜렷한 플랫폼이 없어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삼성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카드사와의 협력을 통해 페이코는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KG이니시스의 PG 서비스에 페이코가 결제수단으로 추가되면서 KG이니시스 가맹점도 확보하게 됐다. KG이니시스는 대표적인 신용카드 전자결제대행업체로 많은 쇼핑몰·쇼핑포털과 제휴를 맺고 있다. 현재 KG이니시스는 가맹점 2500여곳과 1만여개 사이트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상호 지분 취득과 관련해 “페이코 간편결제 사업의 시너지 확보 목적”이라며 “국내 주요 PG사들과의 협력 관계 확대에 따른 페이코 사용성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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